
29일 아침부터 낚시질에 나섰다.
폼은 마치 고래라도 한마리 낚아 올릴것 처럼 의기양양하게 기원정사 바로 앞 바닷가로 달려가
파도와 함께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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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첫번째 고기를 올린사람은 전상보다.
손바닥만한 우럭 한마리가 올려졌다.
마라도는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고기가 가장 올라오지 않을 때다.
이 볼락이 올라온 이후 손가락만한 고기 서너마리 밖에는 낚지 못했다.
그 다음날도 낚시질을 했지만 고래라도 낚겠다고 큰소리 치던 전정호의 낚시는 통 소식이 없다가
엄지손가락만한 놀래미 한마리를 겨우 건져올려 체면유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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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매연 마라도 춘계 윷놀이대회에서
역시 홍성담 백은일 올드보이조가 승리했고
광주지역의 무적 전정호와 양갑수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패배를 곰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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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일이 얄궂게 전정호 양갑수조로 부터 걷우어 들인 오천원권 지폐를 자랑스럽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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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호도 상장을 들고 사진만 한장 찍게 해 달라고 사정하여 어쩔 수 없이
공문서 위조인줄 알면서 사진한방 박았다.
멋적은 웃음으로 파안대소하는 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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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낮 12시 배로 전상보와 홍성민이 마라도에서 출발했다.
이 배를 마지막으로 폭풍으로 인해 마라도의 모든 배가 끊어졌다.
그 다음날도 역시 모든 배가 결항.
남은 다섯사람은 월요일 오전에 마라도를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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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선착장으로 향하면서 뭔가 아쉬운지 천현노와 전정호가 서로 사진을 박고 있다.
멀리 보이는 바다의 파도가 마라도를 떠나는 날에도 심하게 요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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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흑산도인 백은일이 역시 바닷가의 풍경과 가장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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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물이 솟는 곳이 딱 한군데 있다.
할망당 바로 앞 잔디밭 한 가운데 이런 연못이 있다.
마라도의 '자궁'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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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에서 일본의 평화시민단체와 함께 점심을 들고 사진촬영.
이들은 제주 4.3항쟁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했다.
다음날 마라도에 모두 들어가 하루저녁 머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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