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봄에 아파트 쓰레기통 곁에 버려진 앰프를 주어서 작업실로 가져왔다.
미국제품 인데 아마 장전축에 사용되었던 모듈인가 보다.
혹시 사용 가능할 부속품들이 있을 것 같아 주어 왔는데.....
케이스로 사용된 나무함은 몇년전에 지인에게 선물받은 중국 청나라 시대 말기쯤에 만들어져 서민들이
이것 저것 담아 사용하는 나무함이다.



앰프 모듈이 미국제품이라서 전압이 100 볼트다. 뒷쪽 공간에 작은 다운트랜스를 장착했다.
저항 몇개를 갈고나서도 소리가 나지를 않아 인터넷을 뒤져서 회로도를 구하여 검토해 본 결과
이것이 '게르마늄 출력석'으로 된 앰프모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양쪽에 소형 타원 알리코 스피커를 부착했다. 이 스피커 고물상 주변에 굴러다니던 소니 구형 릴텍에 붙어 있던 스피커다.



소니 알리코 타원형 스피커.


캔티알 외형으로 만들어진 출력석.


씨디 플레이어는 십년전 사용했던 IBM 노트북의 외장 씨디기를 부착했다. 음질이 제법 괜찮고 요즘 나오는 시디기기들 보다는
오히려 성능이 더 좋은 것 같다. 구운시디 정품시디 가리지 않고 연주를 한다.



앰프 모듈에 달려 있는 이퀼라이저는 모두 제거해 버리고 볼륨만 살렸다.
가급이면 컴팩트한 앰프이리 만큼 사용하기에 간편해야 한다.
A클라스 볼퓸으로 조작감이 아주 부드럽고 오래되어 버려진 물건이었던 것 과는 달리 험이나 노이즈가 전혀 없다.



'소리개 - 여명 3' , 반자작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내가 3번째 만들어보는 소리개 다.
빈티지 생김새처럼 소리도 역시 가슴을 아리는 듯한 음색이라고 할까.
현악 소품에 탁월한 음색을 발휘한다. 특히 바이올린 소리가 일품이다.
재즈도 들을만 하다.
이 '소리개'는 결혼 2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다.


dam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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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리개 - 여명 3' / 半 자작 올인원 앰프 / 2006년 9월 作
이름: damibox


등록일: 2007-01-05 10:52
조회수: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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