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방정떠는 키스 / 20 x 15 cm/ 신문사진에 먹과 수채/ 2011.9.8

[방정떠는 키스]

1.
남들 사랑놀이 하는것을 보고, 밤 내놔라 대추 내놔라 할 필요는 없지만
요즘 가끔 대처에 가려고 전철을 타다보면 요상한 모양의 남새스러운 짓을 자주 본다.

서로 연인인지
서로 노리개인지
그넘들 속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저 알량한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사내넘은 전철 의자에 앉아 무릎에 가시나를 앉히고
손을 앞으로 둘러 젓가슴을 주물럭 거린다.
가시나는 애초에 별 관심없다는 듯이
사내넘에게 젓가슴 주물럭탕을 맡기고
지는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열쉼히 문자를 보내고 있다

전철 문짝 쪽엔
가시나의 뒤쪽에서 사내넘이 껴안고
지롤을 떠는데
사내넘이 가시나의 귀바퀴를 입에 물고 쮸쮸바처럼 쪽쪽 빨고 있다

건너편 문짝 앞에서는
사내넘과 가시내가 서로 껴안고
승객들의 눈치를 실실보면서
키스를 하는데
혓바닥이 서로의 입으로 그냥 들락달락 한다
사내넘 것인지 가시나 것인지 모를 느끼한 침 한방울이 똑 떨어진다

증말 씅질 같아서는 저 년넘들을 야구방망이로 대갈통을 바숴버리고 싶지만
울나라가 인권국가 인지라
그저 참아야쥐, 아믄! 꾹 눌러 참아야쥐.

2.
나는 아직까정 야구장 구경을 한번도 못했다
경기도중에 '키스타임'이 있다는 것도 이제사 알았다

키스타임 때는 그저 옆에 아무나 목을 끌어안고 쪽쪽 빨아도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문을 내기 위해 이렇게까지 야구장사를 해야하나 생각하니 속이 메슥거린다

대통령이라고 야구장 구경을 마다할 필요는 없겠다
그넘이 야구장에 가든, 레스링을 보든, 뭐.... 포르노를 보든
지 꼴리는 대로 하는것을 내가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글쎄, 저렇게 꼭 신문에 대문짝만한 사진이 나올정도로
저것이 그리도 중요한 '키스'라는 말인가

그래!
대텅이 '키스타임'이라는 야구장멘트의 추임새에
부부사랑이 동해서  쪽쪽 빨고 싶어 미칠지경에 이르렀다해도
발꾸락다이어 여사는 쪼깐 부끄러운듯 목아지라도 숙여야 하지 않는가?
에잇! 목에 핏대가 보일정도로 길게 뽑아 함께 쪽쪽 빨고 있으니
이것이 쌍스럽지 않다면, 그래?  세상에 이것보다 남새스럽고 쌍스러운 것이 있으면
여기에 대봐! 여그에 태놔 보라구.

3.
저런 것은....
쥐대텅 아랫것들이 연출한 짓이 분명할 터!

지지율 올리기 이벤트로 대텅의 키스까지
언론에 올리는것을 보면 더욱 더 쌍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의 목적이 아닌, 지지율 목적의 키스 이벤트였다면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매춘에 불과하다

부부간의 사랑표현에
내가 감히,
좌로 세 클릭, 그담엔 우로 다섯 클릭, 글구 한숨 쉬었다가
혀를 쏙 내밀어 상대방 목구녁까지 밀어넣고
그 담엔 어금니가 쏙 빠지도록, 창자가 딸려나오도록 쪼옥 쪽 빨고... 이런 식으로 훈수를 둘 순 없지만
이런 남새스러운 짓을 연출한 아랫넘들의 대갈빡이
과연 한 국가를 이끌어갈수 있는지 궁금하다

글구, 아랫것들이 암만 이런 이벤트를 주장했다고 해도
한 나라의 대텅이라는 사람이
저런 짓거리를 언론 앞에서 연출하고 싶었을까?

한진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에서 소금꽃 김진숙은
벌써 1년 가까이 고공농성 중이고,
4대강은 갈갈이 찢겨진채 죽어가고 있고,
궁민들은 사상최대의 가계부채와 물가고에 허리가 무너지고,
독도와 이어도가 자기네들 땅이라고 일본넘 중국넘들은 자꾸만 우기고 있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운명하셨고.....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 없는 이 시국에
대국민 선전용으로 '키스 이벤트'를?

참으로 호래개색희들이다
저눔이 지지율 올리는 것이라면
포르노도 찍을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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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정떠는 키스
이름: damibox


등록일: 2011-09-08 12:41
조회수: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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