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뱃놀이 - 1/ 17.5 x 18 cm/ 신문사진에 먹과 수채/ 2011.7.27

[뱃놀이 - 1]

강남이 하도하도 물 좋다길래
대치동 큰고개 아래서 밤새 노닐었더니
이것이 모야?

화!
내가 시방 짝퉁 베네치아에 왔네
여그서 노를 저어 한강으로 빠져나가
경인운하 아라뱃길을 따라가면
서해바다가 널름하겠다

우면산  관악산  대모산이 과연 마르고 닳지 않을것이로되
저 건너 한강이 수둘러 싸고
우면산이 주봉이니
좌청룡은 매봉재산이요, 우백호는 말죽거리라꼬?
오른쪽 겨드랑이로 이넘이나 저넘이나 스리슬쩍 마음껏 드나드니
도화살이 가득하여 밤마다 정액냄새가 질펀하고
천하의 도적들이 모두 모여사는 도명당(盜冥堂)이로고

사공아 재게 노 저어라
해지기 전에 서해바다에 도착해야 하나니
오랜만에 뱃놀이가 어절씨구 좋구나

이 막걸리 사발 얼릉 비우고
깡남루치아를 목놓아 부르며 노를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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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뱃놀이 - 1
이름: damibox


등록일: 2011-07-30 12:35
조회수: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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