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내가 마실 피도 부족하다/ 16 x 27 cm/ 신문사진에 먹과 수채/ 2011.6.27

[내가 마실 피도 부족하다]

크흐! 아직도 배가 고프다
그저 포동포동 살찌고
피부 매끈한 넘만 보면
침이 꼴깍, 미치겠다

요즘 언넘들은 결혼도 않고
결혼해도 새끼를 낳지 않고
낳아도 겨우 한마리 밖에는 낳지않고

우린 뭘 먹고 살라꼬

뭐여?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이것들이 간뎅이가 부어터져 배 밖으로 튀어 나왔는가배
이넘이나 저넘이나 주뎅이만 벌렸다 하믄
복찌 복찌!
복찌타령

이넘들 혀가 돌돌 꼬아졌는가배
뭐여?
내가 마시는 피에 세금을 붙인다꼬?

복찌와 세금이라는 말에선 이상케도 마늘냄새가 솔솔 피어 오른단말이쥐
어허헝 어헛 에이췌~
크흐! 마늘냄새

그넘의 복찌가 유행인가배
당췌 미친넘들
이넘의 감세철회가 뉘집 개이름인가배
어헛 에이췌~
크흐! 마늘냄새

우리가 마셔야 할 피도 아즉 부족한 판에
세금?

내가 씹어야 할 살도 부족한 판에
반값 등록금?

내가 갉아야 할 뼈다귀도 부족한 판에
무상급식?

아서라! 미친 넘들아
아즉 멀었다
내가 마셔야 할 피는 한참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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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마실 피도 부족하다
이름: damibox


등록일: 2011-06-29 13:27
조회수: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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