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욕/ 14 x 13 cm/ 신문사진에 먹과 수채/ 2011.7.1

[욕쟁이들 모두 나와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쥐

아침 신문을 펼치는데 왠 욕이야
상쾌한 아침부터 왠 욕이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입이 근질근질하던 판에

암튼, 이렇게 꼭 욕을 해야 국격이 높아져?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쥐
나도 딴건 몰라도 욕은 일가를 이룬 사람이거든
함 들어 볼래?

오늘 나 진짜 운이 좋았어
운수 좋은 과부는 넘어져도 고추밭에서 넘어지고
운 좋은 처녀는 주저앉아도 요강 뚜껑에 앉는다고
아침에 신문을 활짝 펴는데 하필 이 욕사진이 툭 튀어 나왔어
넘 방가 방가!

그래
나라 팔아먹은 종자들 똥구녁에 전봇대만한 말뚝을!
4대강 삽질하는 미친 팔뚝에 짝두가 보약!

어허! 이런 점잖은 욕에 저것들이 나에게 시방 감자바위를 멕였다 그말이쥐

(즉시 홍서방은 두팔을 허공에 둥그렇게 모은 다음에
그 동그라미 팔 안으로 지 몸을 머리부터 풀쩍 밀어넣어 감자바위를 멕인다)

이 쉐이들! 이왕에 감자바위 멕이는거 이정도는 해야쥐
온 몸으로!
이건 기냥 보너스다

사기전과 14범은 고엽제 2리터가 치료약!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니 몸에 난 털이란 털은 석달 열흘간 고엽제를 바르는 것이제
만나는 넘 마다 삼년 재수없는 민둥이 백고자씨가 되시라고....
아녀! 그 사기친 혓바닥 뽑아서 지 똥구녁에 박어!
이게 요즘 트랜드가 된 '셀프암수홀애무'라는 것이여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만들려고 하는넘들은
니들이 세상에 첨 나왔던 구멍에 먼저 해군기지 만들어라
미국넘들 항공모함 핵잠수함 그 구멍속으로 들락날락하라구
무척이나 장한 아들 두어 온몸으로 애국 충성한다며 느그 어멈 깨춤추게

4대강 계획에 슬그머니 찬성했던 전문가연 지식인덜
낼은 내가 직접 포크레인 몰고가서
니들 사타구니를 찍어 파낼것이여
근데 이것들이 포크레인 삽날을 가운뎃 다리에 받고도 엑스타시 할 넘들 아닌가 싶어
눈 흰창 까 뒤집고 기차 화통보다 더 큰소리로 '더 깊이, 더 강하게' 악을 고래고래 지르며
숨넘어가는 소리로 화장지 달라고 할넘들 아닌가 싶어
엥?

동작그만!
니덜 이걸루~  딱! 이만큼만 만족해!
화장지를 달라고? 웃기고 있네
그까이것도 조옷이더냐
그냥 조중동으로 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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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욕쟁이들 모두 나와라!
이름: damibox


등록일: 2011-07-04 16:26
조회수: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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