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소금꽃 김진숙_2/ 14 x 27 cm/ 신문사진에 먹과 수채/ 2011.7.7__________[그림을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소금꽃 김진숙_2]

장마비가 저렇게 하염없이 내리고
으~~~ 증말 너무너무 퍼붓는데
오늘도
그이는 소금나무 꽃송이를 아름아름 피어 올렸다

쇠끝으로 세워진 35미터 크레인 철탑 위에서
외로운 굴뚝새처럼 웅크리고 있는데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을 통해
멀리 보이는
부산 영도바다는 무슨 색깔일까

낼 모레 희망버스가 온다는 소식에
이 비가 그칠까

그래
희망버스 천사들에게
한소쿠리 가득 안겨줄 소금나무 하얀 꽃을
어서 한 송이라도 더 피어내야 겠다

사방이 쇠끝 널쇠
위도 아래도 모두 쇠끝 널쇠
철판위에 심은 소금나무 뿌리가 더 단단해졌구나

오늘도 그이는
낼 모레 희망버스에 가득 실어줄
소금나무 하얀 꽃잎 가녀린 영혼을
각질 켜켜이 앉은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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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금꽃 김진숙_2
이름: damibox


등록일: 2011-07-07 17:29
조회수: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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