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두꺼비집 놀이_1/ 20 x 22 cm/ 신문사진에 먹과 수채/ 2011.4.25

[두꺼비집 놀이_1]

뉴타운
재개발
이런 말에 홀렸어
말이 아니라 '사기'였지

사람도 많이 죽었어
용산에서는
주민 다섯명이 불에 타 죽었지

차라리 죽은 것이 편하단 소리도 해
뉴타운에 밀려서
밀리고 밀려서
무덤같은 반지하 방에서도 밀리고 밀려서
주소도 없는 곳에서 죽지 못해 살고 있어
차라리 그것도 편한 축에 들지
온 식구가 노숙자가 되어 떠돌고 있어

내집 냅둬!
저 소리 뒤엔 새집으로 바꿔주라는
은밀한 요구가 박혀있을거야 ㅋㅋ 아무도 못믿어

때~한민국 모든 도시는 모래짱
국민들은 두꺼비집 짓기 놀이에 몰두했어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새집을 주라니까

아니, 새집을 준다니까
아니면 말고 ㅎㅎㅎ

그냥 놀이라는 것을 애들도 알아 다 안다구
아무리 두꺼비를 불러도 헌집을 새집으로 바꾸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어린 아해들도 다 안다구
그냥 놀이라구 놀이!

선거 투표도 놀이로 했냐구우
때~한민꾹 산천을 새 산천으로 그냥 꽁짜로 만들어주겠다는 넘을
대텅으로 뽑았냐구우

그런 대텅 밑에서 간 쓸개 모두 뽑아 바치며
앞으로도 삼십년.... 아니 백년은 더 쌍코피 터지게 고생을 해 봐야 알겄어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명바가 명바가
헌집줄께 새집다오
궁민아 궁민아
새 산천 줄께 헌 산천 다오
너무 좋아서 환장 탱장 꽁짱 말짱 자지러졌던 궁민들

내미럴~ 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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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꺼비집 놀이_1
이름: damibox


등록일: 2011-04-25 14:13
조회수: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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