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x 36 cm /종이에 오브제,수채물감/07.07.09
變種
요즘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짓이다
정치도 문화도 과학도 모두 변종을 만들어 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환호를 하며 좋아 환장한다
마치 벌거숭이 임금님을 알현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옷을 입었다고 입술이 부르트고 혀가 닮도록 칭송해 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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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變種을 만들어 내면 그것이 일종의 트랜드가 되어
돈이 되고 명예도 얻는다
참, 졸지에 애국자가 되기도 한다
꽃이 변하여 말똥이 되거나 또는 소똥이 되거나 메뚜기똥이 되거나
애초의 꽃과는 전혀 상관없는 씨방새 뭐 이 따위것이 되면 더욱 대박이 난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월이다
에잇! 참 모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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