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 인권과 국가폭력 ]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권은 우리시대 가장 중요한 ‘인간의 권리’다.
이 생존을 위해 외치는 단순한 구호는 지극히 정당하다.

‘우리 삶터의 자연환경을 지키자’
‘최소 생계비에 준하는 임금을 달라’
‘평화를 지키자’
위도 방폐장을 지나 새만금에서 천성산을 넘어 평택 대추리 까지,
크고 작은 각종 사업장에서 비정규직 철폐,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 까지.....
우리들이 외쳤던 이 정당한 구호는 피폐해져가는 세상을 살려내는 ‘진리’였다.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길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외로운 사람들 앞을
가로막는 국가권력은 거대한 두려움과 공포의 조직으로 작동한다.
질서와 통제라는 미명에 국가의 엄청난 경찰력과 그 뒤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군대,
모든 행정과 사법당국, 그리고 거대자본의 찌라시 역할에 충실한 언론까지
모두 한통속이 되어 저 정당한 외침을 무참하게 짓밟아 버린다.
국가라는 시스템이 틀어쥔 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거대한 폭력에 비한다면,
이에 대항하는 개인은 겨우 먼지 한 톨에 불과하다.

인류 역사상 어떤 국가정부도 스스로 국민의 ‘인권’과 ‘평화’ 그리고 ‘환경’을 지켜주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눈꼽만큼 이라도 이나마 ‘인간의 권리’를 거론할 수 있었던 것은
자각한 사람들의 외로운 투쟁으로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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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림에세이] 인간의 권리에 관한 명상 3 - ' 인권과 국가폭력' / 2006.12
이름: damibox


등록일: 2006-12-22 10:45
조회수: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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