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28일 도착하자마자 홍어회에 제주도 조껍데기 막걸리 한사발씩 먹고 작품설치에 들어갔다.


백은일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백은일의 이번 작품은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를 내용으로 했다.
제주의 소녀가 평화의 섬 제주도로 밀어닥치는 검은 괴물 항모를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는 그림이다.
평소에 백은일이 갖고있던 여러가지 생각과 그림의 양식이 딱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었다.



전정호가 열정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 4.3 항쟁을 주제로 그렸다. 전정호는 이번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냈다.
80년대 민중미술의 핵심인 걸개그림양식을 새롭게 양식화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



홍성민의 작업이다.
그동안 대나무, 아시아의 숲, 그리고 아시아의 샘을 주제로 그려왔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80년대 민중미술의 걸개그림양식과 조응하면서 수묵화의 새로운 사실주의 형식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천현노의 작품설명.
'항거'와 '수자관음상' 이렇게 원래 2개의 작품이었으나
설치과정에서 이 2개의 작품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제목도 역시 '저항과 치유'로 바뀌었다.
천현노의 작업도 이번 전시를 통해 분명히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되었다.



전상보의 작품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공동작업이다.
학생들에게 평화를 내용으로 토론하게 하고 그 결과를 엽서크기의 그림이나 글로 만들게 한 것이다.
학생들에겐 평화의 교육을, 그리고 이것을 보는 사람들에겐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을 주게 한다.
이 작업이 아마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홍성담의 작업.
지난번 전시했던 그림과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린 그림을 함께 전시했다.
이곳 전시장이 사찰 갤러리이니 만큼 그림 양쪽에 '미륵반가 사유상'을 넣어
기원정사의 분위기를 위해 서비스를 했다.



양갑수의 작품설명.
도예작가 양갑수는 한라산을 만들었다.
설치과정이 재미있었다. 좋은 작품은 설치하기도 쉽고 또한 설치방법에 따라
작품이 포괄하는 내용도 천변만화한다.
양갑수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가 변화하는 새로운 계기를 얻었을 것이다.



설치가 모두 끝나고 한자리에 앉았다.
이렇게 시매연 회원들이 한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박아보기도 참 오랜만이다.



소박한 오픈행사가 끝나고 혜진스님이 차를 냈다.
양갑수가 제작한 5인용 다시 세트를 스님께 선물했다.



오픈행사후 모두 함께 사진을 박았다.
혜진스님의 웃음이 동자불의 천진한 미소를 닮았다.
모두 만족스러웠다.


dami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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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라도 기원정사 갤러리 平和園 '저항과 평화의 바다展' - 2
이름: damibox


등록일: 2008-04-02 21:12
조회수: 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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