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SABA' - Freudenstadt 7 -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

바로크 가구 같은 모습의 라디오다.
이 라디오 생산연대가 1950년대다. 벌써 환갑이 가까운 나이다.
가로 세로 폭이 각각 60 x 40 x 30 cm 의 대형 라디오다.
물론 스트레오 MPX 가 작동하고 Aux 단이 있어서 CD 나 TAPE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스피커 단자가 있어서 별도의 서브스피커를 연결할 수 도 있다.
주파수가 새겨진 녹턴창이 매혹적이다.
당시에는 라디오 제작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이 전체 무게를 줄여 가급이면 가볍게 하는 것이 과제였다고 한다.
물론 당시에도 베크라이트 같은 소재가 사용되기도 했지만
이 라디오는 전체를 나무로 사용했다. 양 옆의 모서리의 둥근면도 모두 나무쪽을 하나하나 자바라 식으로 이어 붙여서
라운딩을 한 것이다.

생김새로 보자면,
아래서 소개했던 ['PHILIPS' - Capella Stereo - 봄빛의 화사한 소리] 가 1950년대 당시 '모던보이' 형상이라면
이 SABA 라디오는 '엔틱걸'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튜닝 레벨 역할을 하는 매직아이의 푸른 불빛이 겨우 살이있으나
수신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뒷에서 라디오 속을 들여다 본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약 8 인치 풀레인지 알리코 자석 스피커가 2개, 양 옆으로 3.5 인치 알리코자석 트위터가 각각 1개씩 장착되어 있다.



볼륨 부분인데 사진상으론 정확하게 보이진 않으나,
이 라디오의 볼륨은 손잡이와 볼륨뭉치가 유니버설조인트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볼륨다이얼을 조작할 때 손에 느끼는 감각이 무거우면서도 부드럽다.



주파수 바리콘 부분이다.
대부분의 다른 기기들의 스피커 콘지가 검정색인데 반해 SABA 의 스피커는 그린콘지를 사용한다.
이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좀 특별하다. 뭐랄까..... 전설적인 소프라노 가수 마리아 칼라스의 복각판을 들으면
한줄기로 주욱 뻗는 목소리에 애잔한 맛이 있는데, 이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가 그와 흡사하다.


dami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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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adio / 'SABA' - Freudenstadt 7 /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
이름: damibox


등록일: 2008-02-23 18:23
조회수: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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