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의 그림창고



독일 계통 라디오다.
이렇게 나이가 50년 쯤 된 빈티지 라디오가 완벽한 상태로 본존되어 있는 것은 귀한 일이다.
튜닝 유리판의 레벨 불빛이 올라오면 라디오가 제법 고전적인 형태를 뽐낸다.



소리는 모노이지만 양 옆면에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다.
트위터 배플의 생김새도 나름대로 음악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뒤에서 라디오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중앙의 主 스피커가 텔레풍켄 타원형 사각 유닛이다.
스피커의 마그넷이 '똑냄이' 알리코 다.
나는 이런 모양의 유닛을 '망치형'자석 스피커라고 부른다.
'EL84 텔레풍켄관'으로 쓰인 출력 진공관 불빛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싱싱하다.



'망치형 자석 스피커', 그리고 트위터도 역시 '망치형'이다.
이녀석들이 뿜어내는 소리가 아주 청량하다. 즉, '아침을 맞이하는 소리' 라고 할까.
망치처럼 내민 자석 뒷면에 '텔레풍켄'마크가 선명하다.
현악이나 소편성 협주곡에 아주 해상력있는 소리를 내 준다.



볼륨부도 잘 관리되어 잡음이나 노이즈가 전혀 없다.
볼륨부 바로 오른쪽 위의 '매직아이'가 녹색 불빛을 은은하게 발광하면서 FM 전파를 잘 잡아낸다.
물론, 중파 단파 모두 수신율 90 퍼센트 이상이다.



라디오 내부에 보관되어 있는 '회로도'.
회로도를 살펴보면 입력단으로 테입단이 있고 별개의 스피커도 연결할 수 있다.
아침에 작업실 문을 들어서자 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기도 전에 제일 먼저 켜는 것이 이 라디오다.


dam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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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adio / 'AEG' - Super 6067 WD - 아침의 청량한 소리
이름: damibox


등록일: 2006-12-30 14:24
조회수: 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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